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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글은 qaos.com 에서 saintsad 님이 작성하신 [시사저널] 사태를 알고 계시나요? 란 글에 대해 작성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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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가 논술 시범학교로 지정된 덕에
몇몇 선생님들 께서 신문사설을 읽어야 하는 필요성에 대해 자주 말씀하시곤 했는데요.

그 중 한분이 하셨던 말씀이 있습니다.

언론이라는 것은 모두 편협된 시각을 가지기 때문에 골고루 읽어야 하는데
수많은 언론매체들을 모두 볼 수 없으니 딱 3가지만 보라고 하시더군요

보수를 대표하는 조선일보, 진보를 대표하는 한겨레 신문.
그리고 신문보다 심도있는 내용을 다루는 시사저널을 반드시 읽으라고 하셨습니다. 매일매일 신문보기가 힘들면 주말엔 꼭 시간을 내서 시사저널을 읽으라고 하셔서 6개월 정도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교과서에 나오는 고전, 수필, 소설등이 너무 재미가 없었기에 재미삼아 읽곤 했는데, 지금 기억으론 메이저 신문에서 다루는 내용과는 약간은 차별화된 시각을 가지고 있었던 걸로 기억이 되네요.

솔직히 전 지금도 기자라면 그다지 못믿을 존재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과장된 표현과 어이없는 내용등으로 도배된 온라인 기사들을 많이 접하게 되어서 그럴것으로 생각됩니다만- 하지만 이번 시사저널 사태의 끝을 보니 마지막까지 권력과 타협하지 않은 그분들이 참 대단해 보입니다.

과연 내가 그자리에 있었다면, 밥그릇을 포기하면서까지 내 생각을 지킬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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