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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qaos.com의 QAOSian 게시판에 올린글을 그대로 가져온 포스트 입니다.
qaos.com의 게시물 공개 정책에 따라 해당 링크가 정상적으로 보여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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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에 썼다가 옮겼습니다... ㅡ.ㅡ;;;; 개인적인 원한의 글인지라..

McAfee Virusscan Enterprise 8.0 에서의 IE memory leak 유발관련. 글에다가 같이 쓰려다가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것 같기도 하고
또. 제 업무와 관련된 사람이 볼까-_-두려워 낙서장에 남기기로 했습니다.

아무튼 SI 라는 직종에 일하면서 참 별별 꼴을 다 봤습니다만(실질 경력으로는 아직도 초급입니다만^^)

대강의 히스토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히스토리 :
제가 K모 병원의 웹기반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리하고 있는데요.
윈도우의 한 디렉토리에 저장할 수 있는 파일의 갯수가 제한이 있나요? 라는 글을 써야 했던 이유와 비슷한 이유에서 추적이 시작되었습니다.
화면구성은 x-forms 규약을 따르는 X-Internet tool을 이용해서 개발되어 있는데 이게 ActiveX 입니다.

개원시 부터 지금까지 IE down 현상이 너무도 다양하고 엄청나서 지속적으로 해당 부분에 대해서 원인분석, 테스트, 패치등을 거치며 안정화 시켜왔습니다. ActiveX인 Tool 업체와 싸움도 많이 했고 주로 제가 순수 HTML과 해당 Tool로 작성된 페이지등을 테스트해서 의심되는 부분을 찝어주면서 진행이 되었는데.

하지만 웃긴게 분명 눈에 띄일 정도로 죽는 현상이 사라졌다고 판단이 되는 순간부터
'메모리가 부족합니다' 라는 window alert 메시지가 등장한다고 외래진료 쪽에서 난리가 나더군요.
오전 11시, 오후 4시를 기점으로 항상 발생한다고 하더군요.
다들 서버단을 원인으로 지목하더군요. 제가 서버단을 담당하기 때문에 자신있게 클라이언트에서 뭔가가 누적되고 이게 클리어되지 못하니까 로그인후 3시간이면 뻗는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근거가 되는게 실제로 화면전환이 없는 부서들에서는 보고가 없고,
또한 화면전환이 많은 진료화면도 환자가 별로 없는 의사분들에게서는 보고가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상식적으로도 서버가 문제가 있다고 클라이언트에서 윈도우 메모리를 죄다 잡아먹는다는건 말이 안되지 않습니까?.... - 물론 이곳 사람들은 상식이 없긴 합니다만 -)

최고의 작업관리자, Process Explorer 를 이용해 모니터링 해보면
화면이 한번 reloading 될 때마다 근 5MB이상의 leak이 발생을 하더군요. 순수 HTML 도 JavaScript/VBScript를 Include 하는 순간 leak 이 발생되는 듯 했구요.

McAfee를 의심한건, 제 노트북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데서 시작했습니다.
진료과 PC 하나를 얻어와서 McAfee를 삭제하고 돌렸더니 멀쩡해 졌다는..
McAfee가 이름없는 S/W도 아니고 market 점유율도 꽤 되는 넘인지라
그래서 google에서 검색해보니 어이없게도 원래 McAfee 홈페이지에서 McAfee 8.0 에서 memory leak 현상이 보고 되었다고 하는군요.

McAfee의 ScriptScan 기능이 javascript나 vbscript에 접근하는 모든 process들에 scriptscan의 image를 계속 끼워넣는다고하는군요. 일단 scriptscan 옵션을 제거한 뒤에는 정상적인걸로 봐서 이넘이 문제였다고 보고가 되었습니다.

이녀석 때문에 얼마나 시달렸었는지..
(실은 IE down 에 시달리다가 qaos도 알게된거고 하니.. 참. 웃깁니다.)
'갑' 쪽에서 IE down을 빌미로 모든 부분을 싸잡아서 정말 부당하다 싶을 만큼 회사측에선 문제가 되었거든요
스트레스를 하도 받아서 chuky1 님이 쓰신
특별한 이유없이 잠이 잘 안올때는 같은 현상도 겪었고 치질의 초기증상 발생 및 머리도 뭉탱이 빠지는 등의 문제도 심각했으나

정작 클라이언트가 제 담당이 아니고 전 WAS, 즉 웹어플리케이션 서버와 프레임웍 담당이기 때문에
클라이언트라는 문외한인 부분에 대한 업무 스트레스가 말도 아니었죠. 그나마 대학시절 윈도우 프로그래밍을 쪼매 한게 다인데.
실질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는 화면을 만든 개발자는 나몰라라 뒷전이고..

이 McAfee 란 넘을 저희 회사에서 계약한게 아니고 병원 전산실(갑)에서 계약한 부분이고
게다가 제가 범인을 찾아내고 결과까지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자기네가 '잘못짚어서 니가 고생했구나..' 또는 '찾느라 고생했다' 말한마디 없이 두리뭉실 넘어가려 하는 분위기 입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가 그리 규모가 작지는 않기 때문에 '갑'이 사장한테 이야기해서 일개 사원이 사장과 면담한 것도 대 사건인데. 저희 팀, 본부까지 모조리 비상상태로 만들어 놓고는 이제 또 다시 다른 부분을 걸고 넘어지면서 그냥 지나가려 하네요.

man/month 에도 없는 제가 왜 이사람들을 위해 고생해야 하는지도 참 웃깁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본부에서도 이곳의 현실을 정확히 판단했기에
조만간 여기를 떠서 고속터미널 근처의 사이트로 도망칠 수 있을 듯 합니다.(최고의 바램입니다. 로또보다..)

아무튼. 제가 이런 넋두리를 qaos에 남기는건
qaos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잡기위한 여러 기술들을 배우고 익힐 수 있었기 때문이죠.
특히 도아님에게 이 영광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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